기다림의 끝에 그대만 있다면 외로움은 잠시 눈 감으면 그만이죠

윤대천

물이 종이에 스며 젖듯

나 그대 곁으로

가까이 갈게요

물에 물감 한 방울 떨어지듯

나 그대 색으로

물들어 갈게요

기다림의 끝에 그대만 있다면

외로움은 잠시

눈 감으면 그만이죠

힘들고 지칠 땐

언제나 내게 기댈 수 있게

곁에 있을게요

그대 조금씩 천천히

나를 봐줘요 여기 있을게요

그대 조금씩 천천히

나를 안아줘요

여기 그댈 보고 있을게요

요즘 나도 모르게 웃어요

그대의 미소가

날 웃게 해줘요

하늘이 호수에 그대로 비치듯

나 그대 모습을 닮아가나봐요

기다림의 끝에 그대만 있다면

외로움은 잠시

눈 감으면 그만이죠

힘들고 지칠 땐

언제나 내게 기댈 수 있게

곁에 있을게요

그대 조금씩 천천히

나를 봐줘요 여기 있을게요

그대 조금씩 천천히

나를 안아줘요

여기 그댈 보고 있을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