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닮은 너

정준일

햇살이 좋아 문득 하늘을 보다가

눈 부시다는 핑계로 눈물나던 날 그런 날 있었지

 

입버릇 처럼 난 괜찮아

난 어제보다 행복해질거야

굳이 나를 위로하던 밤

 

너도 한번쯤은 나를 생각할까

있잖아 모두 말할 순 없지만

한 겨울 첫눈처럼 우연히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사람으로 나를 기억할까

여전히 나 미울까

가끔 난 궁금해 여전히 아름다운지

 

 

긴하루의 끝 니가 보고싶을때면

한걸음에 달려가 널 안아주던 그런 내가 있었지

 

“언젠가 우리 헤어져도

친구로 남아 곁에 있어줄래?”

 

별이 쏟아지던 겨울밤

 

너도 한번쯤은 나를생각할까

있잖아 모두 말할 순 없지만

한 겨울 첫눈처럼 우연히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사람으로 나를 기억할까

여전히 나 미울까

가끔은 궁금해 이 노랠 불러봐

 

눈부신날에 아픈 여름과 지킬 수 없던 봄날의 꿈

빛나던 우리의 겨울이

여전히 내안에 남아

 

달라 지는 건 없대도

그래도 운명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사람으로 너를 기억 할게

내가 널 알아볼게

 

누구보다 따뜻했던

아이같은 나를 사랑해줬던

눈이부시게 겨울을 닮은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