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Winter Coming Home)

정아로

늘 생각이 많아서

하고픈 말을 다 하지 못해요

 

그런 날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누군가는 날 알 수 없죠

 

음 익숙한 거리

음 여전히 난 설레요

몇 걸음만

이 코너만 돌면

 

그리고 너의 집 앞

날 반기는 널 만나

오늘 하루의 얘길

나누고 있죠

 

포근한 너의 품과

다정한 너의 목소리로

충분한 하루가 되죠

이렇게 나는

 

 

통화 연결음 소리

어떤 말을 나눌까 설레요

늘 하던 말

또 나눌 거면서

 

그리고 받은 전화

날 반기는 너의 말

오늘 하루의 얘길

나누고 있죠

 

기분 좋은 농담과

수고했단 목소리로

충분한 하루가 되죠

이렇게 나를

 

언제나의 미소로

반겨줘 그댄

 

다시 너의 집 앞

날 반기는 널 만나

오늘 하루의 얘길

나누고 있죠

 

포근한 너의 품과

다정한 너의 목소리로

충분한 하루가 되죠

이렇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