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Mood

Rawood

별 하나에 추억과 또 하나의 고향

익숙해진 동네와 모든 이에 대한 고마움

날 떠났던 사랑과 내가 떠나보낸 사람

이별은 익숙하지만 또 가끔 그렇지도 않아

 

매번 강요됐던 선택 우린 자꾸 갈림길에

모두 길이 엇갈림 미끌려 계속 멀어지네

속내를 숨기고 어른스러움 뒤에 숨기엔

빛이 가득 깔린 밤거린 숨은 나를 또 들추네

 

파도 치는맘 자꾸 일렁이는 속

술은 더 부어주지마 가득차버린 머릿속

게워 내도 편해질 일 없어 뒤틀려 버린 건

이미 변해버린 것들에 대한 뒤늦은 후회만

 

이뤄 논개 하나 없어 죽기 싫다 말한 친구

부자 되면 모두에게 엿먹인다던 그 친구

아산로로 난 또 거길 걸어 아니 떨어진 듯

서울에서 그곳으로 갈 일 없던 그때처럼

 

 

다시 밤, 혼자 되뇌이는 가시 돋친 말

이해해 달라는 말은 싫지 그건 걍 거짓말

다시 밤 또다시 그냥 그런 밤

자꾸 일렁이는 속 끝없이 계속 파도치는 맘

 

다시 밤, 혼자 되뇌이는 가시 돋친 말

이해해 달라는 말은 싫지 그건 걍 거짓말

다시 밤 또다시 그냥 그런 밤

자꾸 일렁이는 속 끝없이 계속 파도치는 맘

 

 

외롭단 말도 거짓말, 위험해 넌 같지 않잖아

돈이나 더 벌자 내 시간 푼돈으로 바꿔놔

내 앞에 싹 다 가져와 내 남은 분노만 가져가

텅 빈 낮 이제서야 중심 잡고 살아가 난

 

그렇게 11년 후 지독하게 시간을 끈 후

닳고 닳아 하자 있는 상품 그래 불러 날 폐품

이룬 건 없지만 원하는건 다 가졌고

늦게서야 꿈에 깼던 그때쯤

주먹에 힘이 풀릴 때쯤

떠나야 할 때를 느낄 때쯤

객기 부릴 나이 한참 지났단 걸 알았을 때

보여버렸지 모두 삶에 쩔어 있는 게

 

사람 사는 거 결국 앞에서만 깨끗한 척

뒤론 다 더럽던데 나도 아니라곤 말 못 해

그렇게 괴물이되 내가 만든 괴물이되

계속 다가오지도 마 난 필요해 이 정도 거리

계속 다가오지도 마 난 필요해 이 정도 거리

 

다시 밤, 혼자 되뇌이는 가시 돋친 말

이해해 달라는 말은 싫지 그건 걍 거짓말

다시 밤 또다시 그냥 그런 밤

자꾸 일렁이는 속 끝없이 계속 파도치는 맘

 

다시 밤, 혼자 되뇌이는 가시 돋친 말

이해해 달라는 말은 싫지 그건 걍 거짓말

다시 밤 또다시 그냥 그런 밤

자꾸 일렁이는 속 끝없이 계속 파도치는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