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강물처럼
109바다처럼 일렁이다 보면
어느새 닿지 않을까
휘청이는 마음 그대로 맡겨서
잠기지 않는다면
강물처럼 흘러가다 보면
어느새 닿지 않을까
억지스런 파도 흔들리지 않고
잠잠히 기다린다면
하지만 잠겨가
끝없이 내 몸은 가라앉아
부서지는 마음을 붙잡아
나아갈 수 있을까
하루만 하루만
버텨내면 좀 달라질까
흩어지는 마음을 붙잡아
바다처럼 강물처럼 흐를까
잠들지 않는 꿈 그대로 흘러서
누군가 듣게 된다면
하지만 잠겨가
끝없이 내 몸은 가라앉아
부서지는 마음을 붙잡아
나아갈 수 있을까
하루만 하루만
버텨내면 좀 달라질까
흩어지는 마음을 붙잡아
바다처럼 강물처럼 흐를까
바다처럼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