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주길

Sondia

안돼 이렇게 부를 수 없어

너의 이름을 담을 수 없어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파

가시가 박힌 듯이

더 아려오네

 

걷잡을 수도 없는 이 사랑을

이젠 더 밀어 낼 수가 없어

언젠가 삶의 끝에서

이뤄질 수 있길

다시 눈을 감아 부른다

 

차디찬 이 세상에

놓여진 그대의 모습이

이별로 오지 않기를 바래요

처음처럼 머물러 주기를

 

차마 조금 더 가까이 못 가

혹시 내가 다칠까 겁이 나서

아직 나를 버릴 준비가 안돼

하루가 지나가면

좀 나아질까

 

걷잡을 수도 없는 이 사랑을

이젠 더 밀어 낼 수가 없어

언젠가 삶의 끝에서

이뤄질 수 있길

다시 눈을 감아 부른다

 

차디찬 이 세상에

놓여진 그대의 모습이

이별로 오지 않기를 바래요

처음처럼 머물러 주기를

 

이젠 나의 운명을 다 맡긴 채

못 다한 맘을 띄워 보낸다

 

언제나 네 곁에서

계절처럼 머물고 싶어

이별로 오지 않기를 바래요

처음처럼 머물러 주기를

 

차디찬 이 세상에

놓여진 그대의 모습이

이별로 오지 않기를 바래요

처음처럼 머물러 주기를

처음처럼 내게 있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