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때

그때를 넌 기억해?

그게 우리 첫 여행이라면서

참 들떴잖아

 

눈 떠보니 on the plane

잠 설쳐댔던 밤

언제 그랬냐는 듯이 yeah

도착하고선

 

slide to the downtown

holding hands

먹고 싶었던 걸 골라 baby

 

우리 집이었으면 하는

숙소에서 잠들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산책을 괜히 하고

 

노을 아래 비친 네 모습

끝나지 않았으면 해

 

잠깐만

어딜 그렇게 가려 하는 거야

뭐가 그리 급해서

발길을 돌려

조금만

더 있다 가도 되는 거잖아

난 그저 잠시 동안만

머물다 가는

그런 사람이었던 거야

 

baby next season

어디든 떠나자 했잖아

Tokyo to Osaka

가고 싶을 때 언제든 말만

 

하라 했었지만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았는데

처음이었던 그 여행이

우리 마지막이 돼버렸네

 

이젠 못 잡아

no more your hands

혼자 있기엔 좀 곤란해

 

나를 사랑한다며

다시 또 함께 떠나자며

전부 다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네

 

노을 아래 비친 네 모습

영원했으면 했었는데

 

잠깐만

어딜 그렇게 가려 하는 거야

뭐가 그리 급해서

발길을 돌려

조금만

더 있다 가도 되는 거잖아

난 그저 잠시 동안만

머물다 가는

그런 사람이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