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란(Ran)

괜찮다고 다 잊었다고 아무 일 없던 듯

웃는 내가 더 슬펐던 그날

널 많이 사랑했었던 난데

이제는 다 잊어야 해

 

왜 자꾸 너 없는 하루를 배우게 해

난 그대 지운 적이 없는데

 

처음처럼 웃고 처음처럼 울고

그때의 우리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무 말 없이 널 꼭 안고 놓지 않을게

서툴지 않게 네 손 꼭 잡을 게 처음 그때처럼

 

왜 나만 끝내지 못한 채 머물러 있어

넌 우릴 그렇게 지울 수 있니

 

처음처럼 웃고 처음처럼 울고

그때의 우리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무 말 없이 널 꼭 안고 놓지 않을게

서툴지 않게 네 손 꼭 잡을 게 처음 그때처럼

 

내가 널 참 많이 좋아했었지

그리움도 다 지나고 나면 익숙해지는 걸까

 

처음처럼 웃고 처음처럼 울고

그때의 우리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무 말 없이 널 꼭 안고 놓지 않을게

서툴지 않게 네 손 꼭 잡을 게 처음 그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