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말야

강성희

그런데말야 그 순간이 너무 빨리 와

못 했던 말들이 아직 많은데

그렇게말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어

 

어쩌면 첨부터 난 알고 있었지 그리울 거란 걸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달을 보며 그리워 그리워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하늘을 그리며 너 그리워

 

그래서말야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

눈물이 비 되어 내릴까 봐

 

네가 머물렀던 수많은 빈자리 눈물이 차올라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달을 보며 그리워 그리워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하늘을 그리며 너 그리워

 

문득 올려다본 푸른 하늘과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

언제나 그렇게 변함없는

그 순간들이 너무 그리워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달을 보며 그리워 그리워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하늘을 그리며 너 그리워

별을 보며 바다를 보며 하늘을 그리며 너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