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쓴 편지

순순희 (지환)

사실 널 처음 만난건

너의 기억보단 조금 빠를지 몰라

친구들 사이에 예쁜 너를

 

한참을 망설이다가

어색하게 다가가 건넸던 말에

환하게 웃어준 너였잖아

 

믿을수는 없겠지만

첫 눈에 널 알아봤어

나의 하루 끝에 그대가 있다면

좋을텐데

 

이 손 놓치지 않을게

다른 사람은 안볼거야 난

어떤 시련이 와도

이 사랑을 지켜갈게

 

이기적이지 않을게

외롭지 않게 안아줄거야 약속해

꽃이 될게 나의 그대야

 

화려한 그 어떤 말도

내 맘 다 못담겠지만

언제나 내 곁에 그대가 있어서

다행이야

이 손 놓치지 않을게

다른 사람은 안볼거야 난

어떤 시련이 와도

이 사랑을 지켜갈게

 

이기적이지 않을게

외롭지 않게 안아줄거야 약속해

꽃이 될게 나의 그대야

 

기차타고 간 밤 바다

모래 위에 그린 고백도

빨개진 두 볼 마저

정말 아름다웠어

 

눈부시게

 

(하나)절대 변하지 않을게

(둘)다른 사랑은 없을거야 난

가장 예쁜 그대와

손을 잡고 걸어갈래

 

(셋)항상 네 편이 돼줄게

(넷)평생 곁에서 아껴줄거야 약속해

사랑하는 나의 그대야

 

하나뿐인 나의 그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