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

윤지상

당신에게 수없이 흩어진 조각들이

웃음 뒤에서 나를 찌를 때

간사한 맘 비겁히 뱉은 나의 미련이

부끄러워 난 이제 떠날래

 

작은 맘에 담아둔 커져가는 순간들

아름다웠던 기억만 비춰가고

나조차도 모를 맘 애태우는 모진 밤

Null Null 우린 회색이 되었네

 

다음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난 한 줌 후회가 되었나 우우우

그러나 어느 날 너도 나와 같다면

두 팔 벌려 반길 수 있을까

 

작은 맘에 담아둔 커져가는 순간들

아름다웠던 기억만 비춰가고

나조차도 모를 맘 애태우는 모진 밤

Null Null 텅 비워버린 맘

 

애써 도망칠수록 되려

가까워지는 날들이지만

마른 추억을 불태우는

적막 짙은 연기 속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