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임세준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네요

흘러가는 모든 계절 속에서

아름다웠었던 우리 모습

눈을 감아도 떠오르죠

난 여기 그대로인데

 

똑같은 하루가

왜 이렇게 점점 버거워지는 거죠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내일이면 다시 내게 올 것만 같은

그대, 여전히 난 이렇게 남아있어

난 너무 아픈 것 같아

그댈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하죠

난 무너져 가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나아질 수 있나요

 

또다시 들리는

너의 그 작은 숨결 하나까지도

잊지 못할 것 같아

그댄 어떤가요

 

내일이면 다시 내게 올 것만 같은

그대, 여전히 난 이렇게 남아있어

난 너무 아픈 것 같아

그댈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하죠

또 무너지네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나아질 수 있나요

 

하루만 나 그때로 돌아간다면

말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한 발 다가와 줘요 그대

 

내일이면 다시 내게 돌아와 줘요

그대, 지금 모습 그대로

내 곁에서 무너진 날 안아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거짓말이라도

내게 말해줘요

시간이 흘러도 그대 곁이면

난 웃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