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사라질까?'

네 물음에 문득

발끝만 보던 고갤 들어 너를 바라본다

 

무언가를 잃어도 넌

늘 이대로 아름다울 텐데

 

사랑이야

널 보는 나의 시선 안의

이 찬란과 그리움

 

사랑인가

무수한 착각이라 해도

다만 너를 나는 너를

 

너만 아는 수많은 널

내게는 꺼내어놓아도 돼

 

사랑이야

널 보는 나의 시선 안의

이 찬란과 그리움

 

사랑이라

버거워지는 하루에도 나만은

꼭 네 편이 되어줄게

 

내 시선 안의 너를 봐

이토록 아름다운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