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끄덕

유자

Oh tell me

우린 무얼 위해 사는 거길래 이리

 

똑같은 교실 안에 박혀 Study Everyday

거기다가 다를 바 없는 옷차림

 

고른 적 없는 룩

원한 적 없는 공부

나 빼고 정한 룰

지키다 보니 억울함이

 

불쑥 자라 나와

꾹꾹 눌렀지만

문득 퍼져가는

음음 음..

 

고갤 끄덕끄덕

끄덕끄덕

끄덕거리다가

 

머리를 들어 들어

들어 들어

들어보니 말이야

 

그래 뭔가 잘못됐어

어른들도 몰라 백퍼

 

이대로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가다

 

이유를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봐야

 

큰일 난다고만 외쳐

누가 책임져주겠어

내 삶인 걸

 

코 앞둔 입시는

다른 꿈을 죽이지

교육뿐이니

진로까지 주입식

 

다들 분위기

따라 자길 숨기지만

나는 못해

인내 따위 꺼버림

 

없어 나중이란 선택지

나지막히 물었지

마지막인 듯이 Woah

 

그게 행복인 건지

아님 말고라는 식

조언들은 이제 질려

 

고갤 끄덕끄덕

끄덕끄덕

끄덕거리다가

 

머리를 들어 들어

들어 들어

들어보니 말이야

 

그래 뭔가 잘못됐어

어른들도 몰라 백퍼

 

이대로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가다

 

이유를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봐야

 

큰일 난다고만 외쳐

누가 책임져주겠어

내 삶인 걸

 

엄한 짓에 어기여차

고작 이게 부귀영화

서막인데 뭘 믿고 맡겨

 

금보다 귀한 지금

뭐가 중요하담?

 

고갤 끄덕끄덕

끄덕끄덕

끄덕거리다가

 

머리를 들어 들어

들어 들어

들어보니 말이야

 

그래 뭔가 잘못됐어

어른들도 몰라 백퍼

 

이대로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 굴러가다

 

이유를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봐야

 

큰일 난다고만 외쳐

누가 책임져주겠어

내 삶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