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게도 노래를 불러왔었지

너와 보낸 시간은 돈과 같았지

질리고 질릴 때까지 써도 남았길

바래왔던 것 같아 너한테는 마음이

오랜 시간들엔 빛이 났었던

그때보다는 흐린 것만 남았어

어느순간부터 너의 난

떠나보내야겠다고 느꼈었지만

차마 말하기가 어려워

돌고 뛰어왔으니 말야

너는 자주 날 아프게했고

불안하게 만들어 갇혀버린 때도 있었지만

나 역시 못되먹게 군 건 여러번이지

너도 나도 다 똑같아진 것 같아

이러니 너도 안녕이라고 하길

 

가끔씩

네가 헷갈려와

온통 너가 내 땅인 듯

지냈지만

언젠가부터 너에게서 떨어질 날이

눈에 밟히는 것 같아

너 또한

차라리 갈 준비를 하기를

 

태워 버렸던 마음을 지펴도

너를 또 기다렸던

먼지가득 공원도

아무것도 소용없고 무기력하게도

난 너를 애써 반기는 척해한지 오래고

Oh

너의 표정도 마냥 편하지는 않아보여 또

Runaway, Runaway

다시 난 틀겠지

몇년동안 귀에 안들리던 칸예가 내 귀에 담겨

너가 싫어진 날

많이 미워해놔

모든 내 짓은 sign

새벽에도 넌 날

근데 낮에도 난

비워두기만 할 뿐

두달은 취해있는데도

살이 다 빠졌어

너가 말한 친구들을 만났었던 날

어울린단 말한마디를 못 들었지 맞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만 싶었는데

돌아보니 그것조차 아니었던거야

 

가끔씩

네가 헷갈려와

온통 너가 내 땅인 듯

지냈지만

언젠가부터 너에게서 떨어질 날이

눈에 밟히는 것 같아

너 또한

차라리 갈 준비를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