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야

김대충

나는 말야 네가 사랑하지 않는대도

웃으며 이별할 수 있어 혼자 걷는 이 밤이 슬퍼 보일 테도

 

차가운 공기 마시면서 그렇게 웃어넘길 거야

나 아닌 네가 다른 사람 곁에 함께 설 수 있도록

 

사랑은 아직 모르겠어 혼자가 익숙한 건가 봐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그때 그게 사랑이었단 걸 알아

 

사랑은 아직 모르겠어 다시 돌아온대도

그때 그 사랑 나는 지키지도 못할 테니까

 

우리 서로 몰랐던 그때로 돌아가서

너에게 해줄 말이 있어 그때의 나 너무도 부족했단 것을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추억 소중히 묻어 두고 싶어

이제서야 깨달아 버린 이미 늦은 후회뿐인 거겠지만

 

사랑은 아직 모르겠어 혼자가 익숙한 건가 봐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그때 그게 사랑이었단 걸 알아

 

사랑은 아직 모르겠어 다시 돌아온대도

그때 그 사랑 나는 지키지도 못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