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Feat. 김하준)

2soo

새벽 2신데 잠이 안 오네

너는 지금 뭐 해 자니

미안해 또 문자해

보고 싶단 말도 그립단 말도

못하고 대신해서 하는 말

지금 뭐 해 자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 놈들

반가운 얘기도 잠시

이내 고개 숙이고

각자의 세상 속으로 스마트폰만 만지작

바쁘게들 움직이는 손가락

그 안에 너를 웃게 하는 그 사람이 있니

네가 기다리는 그 사람이 있니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난 외롭구나

난 아무 데나 갈 수 있지만 갇혀있나 봐

새벽 3신데 취한 것 같아

전화해 볼까 안돼

싫어하면 어떡해

새벽 바람 부는 달도 잠든 밤

내가 오늘 말이 많네 미안

지금 뭐 해 자니

인터넷엔 행복한 사람들

네가 올린 사진 보러 들어간 페이지에

좋아요 누른 사람들 댓글 단 사람들

그 속에 즐거워 보이는 너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이 너무 처량해

어두운 거리 오늘따라 쓸쓸해지네

술잔에 비친 달과 별과 우리 함께였던 밤

오늘 밤은 나 혼자 저무네

새벽 4신데 정신이 멀쩡해

아마 낮에 마신 커피

때문인 것 같아

보고 싶다거나 널 사랑한단

그런 게 아니라 단지 그냥

지금 뭐 해 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