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우리는 (feat. Blue.D)

Ab

모든 게 다 지쳐가

울며 지새운 밤들과

날카로운 네 말들 다

희미하던 웃음조차

이젠 더 들리지 않아

조용한 어둠 속에 깊이 잠겨

우리 지난날의 시간 속엔

아물지 못했던 상처만

괜찮은척하지만

이미 전부 끝난 걸 알아

"So we can’t do this anymore.

이제부터 우리는

모든 게 다 연극인 것처럼

막이 내리면 서로를 떠나

지금부터 우리는

정해진 결말처럼

서로를 잊어야 하는 거야

그냥 보내지는 말 걸

이젠 너를 다 지웠다 난 이름 말 곤

시간이 지나 너는 어딘지 모르게

아직 여기서 살고 있는 난데

하던 대로 우린 웃어야 해

남들은 시끄럽게

우리 얘기가 주제가 돼

의미 따위 필요 없잖아

결말 나왔으니까

혼자서 너를 말할게

지금과 같이 사랑했던 널

미워했던 널 잡기 무서워서

눈물이 나 빨갛게 떨리는

눈빛 때문에 목소리가 안 나와

마주치지 말자고 내가 너를 찾아도

이유 없는 말을 들이밀어도

너를 더 원해 봤어 뒷걸음쳤던 날

다시 못 돌아가 그날

이제부터 우리는

모든 게 다 연극인 것처럼

막이 내리면 서로를 떠나

지금부터 우리는

정해진 결말처럼

서로를 잊어야 하는 거야

어떻게 너를 잊어

지워간 만큼 나를 잃어

버려가 너도 버려 날

무슨 말이라도 대답해 줘

어떻게 너를 만나서

좋았던 때까지 그려가며

버렸나 너도 버려 날

아무 말이나 들리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