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고

김시원

겁 없이 널 품었다

보란듯이 망가져버렸지

사탕발린 백마디 말보다

넌 필요했어 내 마음이

뭐가 그리도 바빠 널 미뤘을까

내겐 너보다 중요한 건 없었는데

 

지우기 싫은 흉터가 생겼다

이게 더 나를 아프게 한대도

후회로 쌓인 날이 무뎌질까

나는 여전히 그대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 걸

그러질 못했어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더 아껴줄 걸

내게 돌아와줘

 

잘해줄게란 말이나 하지 말 걸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걸어두고

늘어가는 핑계들로 지쳐가는 너를

알아채지도 못한 내가 싫어

 

지우기 싫은 흉터가 생겼다

이게 더 나를 아프게 한대도

후회로 쌓인 날이 무뎌질까

나는 여전히 그대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 걸

그러질 못했어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더 아껴줄 걸

내게 돌아와줘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

마음 속에 서로를 새겼던

추억이 하나 둘 씩 흐려져가

MY DEAR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 걸

그러질 못했어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더 아껴줄 걸

내게 돌아와줘

 

너를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여전히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시간이 대신 벌하기로 했나봐

미안해 너무 늦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