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 (feat. 현동빈)

숨비

우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버스를 버스를 보내 버리고

어디를 어디를 가도

시간은 눈처럼 사라지네요

요정이 왔다간 건지

저 먼 곳에 또 다른 내가 훔쳐간 건지

어디를 어디를 가도

시간은 눈처럼 사라지네요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

그대를 집으로 보내고서

또 다시 사라진 시간 때문에

나는 늘 좋다가 슬퍼지지만

그대를 그대를 또 볼 수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버스를 버스를 보내 버리고

어디를 어디를 가도

시간은 눈처럼 사라지네요 -오

쌀쌀하고 추운 날엔

그대의 옷 주머니 속을

낙엽들로 가득 채워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하게 숨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