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구원찬

어쩔 수 없이 모진 말이 우린 익숙한 걸까

이번 역시 오해받기 좋게 뱉어버렸어

자주 말문이 막혀 예측이 안돼서

잦아진 버퍼링에 자꾸 창을 닫잖아

 

굳어져 버렸어

눈을 굴리면서

이다음에 할 말이

괜찮을지 주저하면서

 

전달이 또 오류가 나

이번엔 자신 있었어

네 생각뿐인 마음을

잘 설명하고 싶은데

 

전달이 또 오류가 나

이번에도 아니었나

나의 고집이 보이지

더 생각해 봐야겠어

 

야이야

야이야

더 생각해 봐야겠어

 

굳어져 버렸어

눈을 굴리면서

이다음에 할 말이

괜찮을지 괜찮을지

 

전달이 또 오류가 나

이번엔 자신 있었어

네 생각뿐인 마음을

잘 설명하고 싶은데

 

전달이 또 오류가 나

이번에도 아니었나

나의 고집이 보이지

더 생각해 봐야겠어

 

야이야

야이야

더 생각해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