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월야

푸르른 하늘 아래

앞산에 활짝 핀 꽃이

다 시들어가고

내 맘도 시들어가네

어둡게 물든 하늘

선선한 바람이 불어

달과 함께 일어나고

내 맘도 일어나네

달이 뜨기만을 기다리는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달맞이꽃처럼 달밤 속의 임을

그리워하겠소

이 마음들은 무엇이길래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지

그대 이런 내 맘 알고 있는지

바람이 날 안아주네

달이 뜨기만을 기다리는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달맞이꽃처럼 달밤 속의 임을

그리워하겠소

달이 뜨기만을 기다리는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달맞이꽃처럼 달밤 속의 임을

그리워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