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봐도

좋았던

당신 맞나요?

 

사랑하고

있다고

손 잡아준 당신 맞나요?

 

난 낯설어서요

당신을 대하는 나의 정신상태

 

난 낯부끄러워요

허락한 모든 것이 수치심이 돼

 

난 깨있어 이렇게

난 졸고 있어 심각해

 

난 외로워 니곁에서

함께여서 지겹네

 

어쩌라는건지

 

너도 나도 모르지

 

왜 다 나때문에

 

엉망 얽힘 설킴

 

잘잘못을 따져

 

맨날 내가 다 이겨

 

지피지기 아닌데

 

왜 너는 져주기만해

 

넌 잘못이 없어

 

모두 다 나 때문이야

 

아냐 너가 날 너무 사랑해서

 

모두 다 너 때문이야

 

장난이고

 

연애때부터

 

몇백개 써냈지 반성문

 

넌 그냥 고양이 같아서

 

구석에 벽 보고 앉아있어 토라지면

 

난 많은 걸 투영해

 

요즘 왜 사람들이 혐오스러울까에

동민이는 순수하게 물었네

"너 자신을 혐오하는 거 아닐까?"

 

그래 자기 혐오 갓댐

 

나만큼 널 사랑한단 말만 했는데

뒤에 붙여야했지

나만큼 널 싫어할래

 

하얀 얼굴 호빵 레이디

 

Sza같은 단팥 속 안에

 

추억에 난 울컥하네

 

문 하나를 두고 그리워하네

 

바라봐도

좋았던

당신 맞나요?

 

사랑하고

있다고

손 잡아준 당신 맞나요?

 

난 낯설어서요

당신을 대하는 나의 정신상태

 

난 낯부끄러워요

허락한 모든 것이 수치심이 돼

 

난 깨있어 이렇게

난 졸고 있어 심각해

 

난 외로워 니곁에서

함께여서 지겹네

 

어쩌라는건지

 

너도 나도 모르지

 

왜 다 나때문에

 

엉망 얽힘 설킴

 

잘잘못을 따져

 

맨날 내가 다 이겨

 

지피지기 아닌데

 

왜 너는 져주기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