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of Life

지엘브이(GLV)

어둠을 비추는 한강의 빛 길들

일렁이는 강줄기 따라 움직이는 불빛은

저마다 목적지는 달라도 나가지

내일을 위해 묵묵히 가야지

 

비릿한 내음 아카시아 향기 속

여유 란걸 느껴 보려 눈을 감아 아직은

끝나지 않은 타이머 알람이 울리기 까지는

완벽하지 않기에 난 지금

 

흔들릴 때 있어 위험하지 난기류

잘 해쳐 나갈래 발버둥 쳐 사실은

벅 차올라 숨 막일 때 있어 갈 길은

멀고도 험해 두 손을 쥐어 내일은

 

오겠지 잠들 수 없어

아직 담지 못한 시간들과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의 기대감처럼

나를 반길 이 여행의 여정

 

누군가가 걸어갔던 길

나 역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겠지

그 끝은 결론이 각기 다른 목적지

내 뒤에 누군가도 따라오겠지

 

걷다 보니 무뎌지는 감각

종점 없는 여행은 목적을 잃어만 가

모두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다들 각자

버티기 위해서 두 손을 모아 잡아

 

희노애락은 공평하지 않아

불평 가득한 술잔에 눌러 담아

감탄사와 함께 털어 넣어 한잔

그냥 웃는 거지 내일을 위해 말이야

 

공허함과 무기력이 행복을 짓눌러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상황도 힘들어

깜박거리는 가로등 아래 가면은 찢겨져

고개를 숙이지 들키지 않게 비켜줘

 

내일이 되면 사라질 오늘

소나기처럼 쏟아 붇고 또 해는 뜨거든

아직 채우지 못한 이 여정의 걸음

헛되지 않은 시간이 였음

 

눈을 감기에는 아직 일러

눈을 통해 다가오는 기억

인생이란 여행 시간은 길어

발자국을 만들어 미소를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