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낭만

Scon

조금의 사랑 그리고

함께하는 낭만

우리는 흔하고 뻔한 이유들로

함께 살아내기가 어려워

 

부는 바람도 어쩌면

따듯한 파랑을 닮아

우린 늘 마음을 애써 숨죽여도

자꾸 새어 나오니

 

흩어지는 물결에 내 목소리를 흘려

잊힌 기억을 불러올 수 있다면

나 너의 낭만이 되려

언제까지고 부를 테니

 

네 잎을 가진 풀에는

마음이 자꾸 맺혀

그래 우린 서로에게 행운이라

노래할 수 있다면

 

흩어지는 물결에 내 목소리를 흘려

잊힌 기억을 불러올 수 있다면

나 너의 낭만이 되려

언제까지고 부를 테니

 

목마름에 지쳐가도

숨 가쁘게 뛰다

희미하게 비친 새벽녘

빛에 안기고

 

내내 맺힌 땀방울과

떨어지는 이슬

이젠 멎을 눈물의 바다 위 그곳에

 

흩어지는 물결에

내 목소리를 흘려

지친 기억을

달래줄 수 있다면

나 너의 낭만이 되려

언제까지라도

 

흩어지는 물결에

네 모습이 담겨

비친 마음을

안아줄 수 있다면

나 너의 낭만이 되려

언제까지고 부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