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이

김새녘

아무런 표정이 없어도 오해하지 않길 바랬어

불편한 게 하나 없어도 편해 보이지가 않았어

속으로 천 번을 말했어 네가 오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쁠 거라고 말했어 너는 내 맘 모르겠지만

 

헤어지는 역 앞에서도 용기가 부족했지

이젠 내가 재는 사람처럼 느껴지면 정말 큰 문제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내게 먼저 조금만 눈치를 준다면

오늘까진 어렵더라도 내일은 말할 수 있을 거야

미안해 난 너무 어려운 이별을 마치고 왔어서

아직은 오랜 감정들을 지우느라 그랬던 거야

이해할 수 없다 해도 난 정말 괜찮아

 

아무리 미루고 미뤄도

불안한 게 하나 있다면 벌써 질렸으면 어쩌나

 

행여 나를 거절한다 해도 이해할 수 있겠어

이젠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빈말처럼 여길 수도 있겠지

그렇게 결국 오늘도 말 못 했어

 

하지만 네가 내게 먼저 조금만 눈치를 준다면

오늘까진 어렵더라도 내일은 말할 수 있을 거야

미안해 난 너무 어려운 이별을 마치고 왔어서

아직은 오랜 감정들을 지우느라 그랬던 거야

이해할 수 없다 해도 난 정말 괜찮아

 

하지만 네가 내게 먼저 조금만 눈치를 준다면

오늘까진 어렵더라도 내일은 말할 수 있을 거야

미안해 난 너무 어려운 이별을 마치고 왔어서

아직은 오랜 감정들을 지우느라 그랬던 거야

이해할 수 없다 해도 난 정말 괜찮아

 

이해할 수 없다 해도 난 정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