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라는 밤

반광옥

매일밤 나를 스치는 그대라는 시간이

깊어지는 밤으로 자꾸 나를 이끌어

이제 더는 우리라는 말 부를 수 없는데

알면서도 자꾸 잊곤 해

 

이미 그대의 하루는 또 괜찮을텐데

후회로 가득한 난 또 이렇게

 

돌아 갈 수 있나요

같은 말 뿐이네요

아직도 그대 곁을 그리워해요

그댄 다 잊었나요

정말 우리 다 흩어졌나요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와

이별이라는 밤

 

 

끝도 없는 후회로 밤을 지새워도

그대없는 빈 하루 뿐인데

 

돌아 갈 수 있나요

같은 말 뿐이네요

아직도 그대 곁을 그리워해요

그댄 다 잊었나요

정말 우리 다 흩어졌나요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와

이별이라는 밤

 

(돌아 갈 수 없겠죠)

 

돌아 갈 수 있나요

같은 말 뿐이네요

아직도 그대 곁을 그리워해요

 

돌아 갈 수 없겠죠

후회 뿐인 나에요

아직도 그대 곁을 그리워해요

이젠 다 잊었나요

우리 정말 다 끝난 거겠죠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와

이별이라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