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한림(Hanlim)
1분 1초가 아까워 쉴 틈 없이 바빠
이런저런 핑계로 넌 늘 2순위일 뿐
어젠 뭐 했어 어땠어 의미 없는 대활
이어가는 내가 지쳐 웃는 넌 기억이 안 나
언제나 곁에 두던 휴대폰은 내팽개치고
늘 기다리던 너와의 만남은 미루기 일수
내가 변했다고 말하는 내 마음을 붙잡고
변명을 늘어놓는데 익숙해지고
딱히 할 말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까
더 이상 난 네가 궁금하지 않아
우리의 시간은 갈수록 더 느리게 흐르고
남은 건 식어버린 커피와 한숨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는 싫어서
이기적인 걸 알면서 책임을 미루고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무슨 생각 하니
대답은 언제나 아무것도 아니래
딱히 할 말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까
더 이상 난 네가 궁금하지 않아
우리의 시간은 갈수록 더 느리게 흐르고
남은 건 식어버린 커피와 한숨뿐
I don't know why 누굴 탓해야 하나
We don't know why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해라는 말엔 이젠 감흥이 없어 난
아무런 감정 없이 뱉는 널 알잖아
돌아가는 길을 잃어
딱히 할 말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까
더 이상 난 네가 궁금하지 않아
우리의 시간은 갈수록 더 느리게 흐르고
남은 건 식어버린 커피와 한숨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