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연설

혜성

태양이 비춘 우리의 마지막 날

낯설던 친구의 표정에 발을 뗀다

구겨진 종이 잔뜩 그려진 글과

안녕이라는 인사로 첫 마디를 낸다

 

청춘의 증거는 우리의 이름일 거야

꿈을 꿀 수 있지? 나아 갈 수 있지?

내일로

 

나 벅차게 웃었던 뜨겁게 울었던

여기 우리 이름을 잔뜩 가져갈 거야

청춘을 살다가 낭만을 그리다

풀린 끈을 묶어야 할 때 오늘을 꺼내자

 

너 뜨겁게 웃었던 벅차게 울었던

이곳 우리 꿈을 꾸며 달렸던 시절이

가끔 그리워서 이름을 외칠 때

지금 여기 청춘 연설을 꺼내 부르자

 

아 세계가 소년소녀의 꿈을

응원하며 그린다 뛰어가라 외친다

아 사랑을 원 없이 부르다가

초록 이름에 담긴 꿈이 내일로 간다

 

아 세계가 소년소녀의 꿈을

응원하며 그린다 뛰어가라 외친다

아 그대가 외친 청춘 연설은

소중한 시절 아래 빛날 꿈을 위해서 간다

 

아 세계가 소년소녀의 꿈을

응원하며 그린다 뛰어가라 외친다

아 그대가 외친 청춘 연설은

소중한 시절 아래 빛날 꿈을 위해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