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

양정모

첫눈에 반짝인 순간

멈춰 있던 시간이

네 이름을 부르며

새롭게 흐르기 시작해

 

아직 낯설어도

내 맘은 너로 가득 차

끝없는 계절 속에

너와 나만의 꽃이 피어

 

스쳐 지나가던 날들이

모두 너로 향해와

멈출 수 없는 떨림

지금 너에게 닿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새하얀 꽃잎이 흩날려

모든 두려움도

밝은 빛으로 바꿔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내 세상을 물들여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널 사랑했었다고 말할래

 

파란 하늘 아래

우린 끝없이 걸어가

조금 느려도 괜찮아

함께라면 충분해

 

흩날리는 이 바람 속에

너와 내 맘이 섞여

멈출 수 없는 노래

난 사랑을 불러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새하얀 꽃잎이 흩날려

모든 두려움도

밝은 빛으로 바꿔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내 세상을 물들여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널 지켜주고 싶었어

 

언젠가 멀리 떨어져도

사라지지 않을 거야

내 안에 영원히

너라는 계절이 살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끝없는 꽃길을 밝혀줘

어제의 아픔까지

오늘은 추억이 되어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와

내 시간을 멈춰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널 사랑했었다고 말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