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보라미유

커다란 걱정과 위로를 반복해

사랑을 주고 상처를 더해서

금세 이렇게 도망치듯이

어른이 됐어

 

때론 뿌리치고 싶을 때

달려들지 못했던 날을 떠올려

그제서야 빛이 고픈 나야

대단치 않은 날 사랑해 줄래?

 

또 하루가 가 저 먼발치에서

오늘을 후회하면 어떡해

좀 겁이 나고 주저하면서도

이게 아니면 난 안될 것 같아

 

꼭 그대로가 다 엉망이라는

생각이 너를 삼켜 버릴 때

아직 모르는 날들뿐이라고

다시 한번 얘기해줄게

 

나를 미워하고 싶을 때

돌아볼래? 여전한 게 곁에 많은데

지금이야 행복해져야 해

쉽지 않은 걸 우린 잘 알잖아

 

또 하루가 가 저 먼발치에서

오늘을 후회하면 어떡해

좀 겁이 나고 주저하면서도

이게 아니면 난 안될 것 같아

 

꼭 그대로가 다 엉망이라는

생각이 너를 삼켜 버릴 때

아직 모르는 날들뿐이라고

다시 한번 얘기해줄게

 

곧은 마음도 한 번쯤은

쉬어가야 할 테니까

 

또 하루가 가 먼발치에서

오늘을 후회하면 어떡해

좀 겁이 나고 주저하면서도

이게 아니면 난 안될 것 같아

 

꼭 그대로 가 다 엉망이라는

생각이 너를 삼켜 버릴 때

아직 모르는 날들뿐이라고

다시 한번 얘기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