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Paper Architect바람이 와요
아직 남은 것들도 나를 뒤쫓죠
그래요
바람이 와요
아직 남은 것들도 나를 없애죠
그래요
어디 가지 말아요
날 날리고
날 부숴요
짓밟아요
메마르죠
달 비추고
눈부셔요
날 안아요
꼭 웃어요
바람이 가요
묻어두려 했던 나의 웃음은
이제는 보여요
바람이 가요
향기롭게 춤추던 나의 발자국도
아마도 없겠죠
어디 가지 말아요
날 날리고
날 부숴요
짓밟아요
메마르죠
달 비추고
눈부셔요
날 안아요
꼭 웃어요
어디 가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