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네모 동그라미 하트

이향유

언젠가 둥그러질까

이 아픔이 다하도록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결국 날카로움이 빚어내던데

결국 아파야 한다면

사랑하는 누군가와

사랑하는 너와

 

안녕? 네가 네모구나?

난 세모라고 해

빚어지고 싶어 아름답게

만들어줄래 동그랗게

부딪치자 많이 너와 견뎌

사랑해 빚어지고 싶어

아름답게

 

우우 -

우리의 시간이 다해도

해결 안 될 모남이 있다면

덜 깎인 모습도 인정하자

그리고 사랑이 되자

 

안녕? 네가 세모구나?

난 네모라고 해

사랑해 빚어지고 싶어

아름답게

 

우우 -

우리의 시간이 다해도

해결 안 될 모남이 있다면

덜 깎인 모습도 인정하자

그리고 사랑이 되자

 

우우 -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해결 안 될 모남이 있다면

뾰족한 모양도 인정하자

그리고 하트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