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블루스

홍원빈

어느 날 꿈같은 현실에 살며시 눈 감아 버린 나

무지개 피어오른 또 다른 꿈에

더 이상 깨어날 수 없어

우~~우~우

모두 버리고 찾아온 이곳

그날 밤 내린 눈은 하얗지 않았다

내포의 새벽 눈은 나의 쓸쓸한 추억의 눈

오늘은 어제의 나를 버리고

또다시 내리는 밤에 핀 나의 눈 꽃

 

어릴 적 떨리는 맘으로 손 편지 건네고 달아난

그때의 그 소년은 어느덧 중년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우~~우~우

모두 버리고 찾아온 이곳

그날 밤 내린 눈은 하얗지 않았다

내포의 새벽 눈은 나의 쓸쓸한 추억의 눈

오늘은 어제의 나를 버리고

또다시 내리는 밤에 핀 나의 눈 꽃

오늘은 어제의 나를 버리고

또다시 내리는 밤에 핀 나의 눈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