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랜 여행

이찬원

낯선 풍경 속을 지나

조금은 두려운 마음 안고

떠나온 이 길

한 폭에, 어느 그림처럼

설레임만 가득했지

 

비바람 치던 그 밤들

길을 헤매다 방황한 날들

두려워졌어, 혹시나 잘못된 길일까?

끝이 없는 미로일까

 

어디쯤에 와 있는 걸까

나만 멈춰 있는 듯해

지쳐 쓰러진 틈 사이로

꽃이 피어나고 있어

 

찬란한

이 모든 순간이

또다시 일으켜

지친 나를 안아줘

조금은 느려도

괜찮아질 거야

 

살다가

구름 진 날에도

세찬 비바람 몰아쳐도

햇살에 띄워 보내며

내일을 향해 나 달려가 볼게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고갤 들어 하늘을 보면

구름 뒤엔 빛은 있고

소낙비가 내린 뒤에는

무지개를 데려오지

 

찬란한

이 모든 순간이

또다시 일으켜

지친 나를 안아줘

조금은 느려도

괜찮아질 거야

 

살다가

구름 진 날에도

세찬 비바람 몰아쳐도

햇살에 띄워 보내며

내일을 향해

나 달려가 볼게

 

눈부신

내일이 있잖아

저기 빛나는 태양처럼

수놓은 별들이 너만

바라보잖아

다 널 위한 거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