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소망으로

송나은

종소리 울리면 빨라지던 발걸음

배부른 마음과 창밖엔 노을이

우리는 꿈꾸고 찬란하던 웃음소리

손잡고 품었던 하루들

 

아 푸르던 하늘에

아 초록빛 세상에

아 춤추고 꿈꾸네

오 서투른 소망으로

 

주고받던 쪽지들과

속삭이던 약속들

끝없는 여름에

춤을 추던 우리들

 

종소리 울리면 빨라지던 발걸음

배부른 마음과 창밖엔 노을이

우리는 꿈꾸고 찬란하던 웃음소리

손잡고 품었던 하루들

손잡고 품었던 하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