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엉켜버렸네

우리 사이 매듭만 남았네

어디부터 잘라내야 할까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꼬여버린 말들이 맴도네

헝클어진 소리만 남았네

어디부터 어긋난 걸까

어디부터 엇갈린 걸까

 

말할 수 없었던 수많은 마음이

자꾸만 터져 나와

더 이상 감출 수 없을 만큼의

폭풍을 만들었지

 

난 피하지 않고

뛰어들어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기다릴게

 

난 피하지 않고

뛰어들어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