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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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을 줄만 알았던

안녕을 말하는 날

이렇게 혼자

밤새워 울다

지나간 자릴 기웃대겠죠

 

이기적인 걸 잘 알지만

난 또 그대를 찾죠

오늘도 혼자

그리워하다

반짝인 시간들을 지나

그댈 맴돌죠

 

우리 다시 만나

하지 못했던 말들 전부 전해요

혹시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면

지금처럼 사랑해 줘요

 

 

 

조그맣게 닳아있었던

어설픈 마음들은

툭 하고 나와

이제야 알아

다시 마주하는 그날

말할 수 있죠

 

우리 다시 만나

하지 못했던 말들 전부 전해요

혹시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면

지금처럼 사랑해 줘요

 

 

아 가지 말아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혹시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면

지금처럼 사랑해 줘요

 

그때가 오면 꼭 안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