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상자와 별(Here I Am)

이화명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서 보이지

않아 눈을 감으니

빛이 스며 들어와

 

두 손 안에 있는

별이 반짝여 가끔씩 너무

뾰족해서 상처를 내

 

너의 세상이, 하늘이, 가득찰 때까지

깊이 숨어버렸던 따스함으로

 

알고 있었던 걸까

셀 수 없이 외쳤던

닿길 바란 그 소리

 

이제야 마주친

사랑스런 너의 두 눈이

새벽 노을처럼

 

너무 빛나서

말하고 싶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한다고

 

헤메이고 또 헤메여도

 

주저해도 괜찮아

별이 우릴 비출테니

잃어도 괜찮아

더는 혼자가 아니니까

 

뚫려버릴것 같던

날카롭게 솟아난 별

끝이 너무 아파서

떨궈 저 너머로

 

수 많은 구멍 틈 사이로

네겐 보일까

 

너의 두 눈에

너의 두 손에

 

보지 않아도 좋아

그대로 괜찮아

 

곁에 서 있을게 닿을 때까지

 

몇 번이고 끝 없는

밤 하늘이 사라질때까지

너를 부를게

따스함이 닿을 때까지

 

고마워

사랑해

 

다신 놓지 않을 너의 모든게

 

너무 소중하다고

네게 약속할게 널 사랑하는 나날들이

멈추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