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
김도연안부를 전해줘요
괜찮다는 말 대신요
벅찰 땐 기대줘요
그대의 어둠도 걷고 싶어요
길가에 피어난 꽃 한 송이
지나치지 못하는 그대 마음에
어쩐지 먹구름이 놀러와
재롱을 부리네요
흐르는 하루들 속에 얼마나
혼자 마음 아팠을까요
멈춰도 좋은 날이 기다려요
불안해하지 마요
소질 없는 위로가
내 안에서만 맴돌 때
그대에게 드리리
곁을 지키는 온기를
그대 안에 자그만 마음 하나
보살핌 없이 혼자 울고 있는데
그 마음을 내버려 두지 마요
바라봐줘요 소중히 안아줘요
지나간 하루들 속에 얼마나
혼자 마음 다쳤을까요
멈춰도 좋은 날이 기다려요
초라해지지 마요
그대 지키지 못한
여리고 다친 마음들
내게 살짝 기대면
작은 손의 토닥임을 음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