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실

허각

부탁해도 되니 너에게

기억이 부르는 날에

널 사랑하던 그 얘기를

다시 한번 들려줄 수 있게

 

잠들어 있는 날 보던 너와

내 꿈에 있던 너의 모습이

늘 지워지지 않게

내 안에 간직해가야 할 기억이기에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서

감출 수가 없이 눈물이 흐르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가 없었던

그리운 시간 속의 그대여

 

노을에 비친 긴 머리칼과

널 바라보던 그 눈빛이

늘 지워지지 않게

내 안에 간직해가야 할 기억이기에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서

감출 수가 없이 눈물이 흐르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가 없었던

그리운 시간 속 그대여

 

사랑하는 내 안의 기억이여

지울 수가 없이 내게 머물던

가지 말라는 말 한마디 할 수가 없던

그리운 시간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