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너를 잡고

한참을 울고 말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난 잘 알아

알면서 무릎을 꿇고

빌면서 꿈이라도 꿀까

나와주기는 할까

시간을 멀리하고

밤을 더 찾다 보면

물어볼 수 있게 될까

마지막 그때에 날

미워했냐고

말 안 해도 아는데

못하는 거 아는데 난

미안했다고

당신이 없는 세상에

소리 없이 무너질 날

난 잘 알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땅을 치며 울고 말아

악 쓰며 부서질 날

걱정하며 눈물 흘릴 널

난 잘 알아

알면서 무릎을 꿇고

빌면서 꿈이라도 꿀까

나와주기는 할까

더 많이 웃으면서

모른 척 살다 보면

너의 마음이 편할까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하냐고

말 안 해도 아는데

못하는 거 아는데 난

미안했다고

당신 없이 엉켜있을 내일을

이제 와서

난 잘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