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하는 게
0018넌 저 하늘 구름 사이를
가르는 햇살 같아
그저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게 만들어
넌 어떤 날에도
항상 그 빛을
잃어버리지 않고
내 어둡던 모습
환하게 걷어 내주네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하는 게
빛나는 일인 줄 이제야 알았죠
그대의 곁에서
이 마음 그대로
밤이 지나도록
밝게 빛나고 싶어
넌 한 편의 시가 되어
어지러운 내 마음속
한가운데 자리 잡고
떠올리게 만들어
넌 내가 가진 모든 말들 중에
가장 예쁜 언어들로
다듬어 놓은
유일한 꽃다발 같아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하는 게
빛나는 일인 줄 이제야 알았죠
그대의 곁에서
이 마음 그대로
밤이 지나도록
빛나고 싶어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 위에
차가운 새벽이 다가온다 해도
그대의 곁에서 변하지 않는
나의 마음들로
가득 채워줄게요
너의 손길이 닿을 때
내가 가장 밝게 빛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