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

다무 (Damu)

한참을 앓고서 너도 그랬을까

멈춘 계절처럼 길기만 했을까

내 눈에 흐르던 저 별빛들마저도

이젠 나를 밝히지 않아

 

생각지도 못했던 무언가에

어쩌면 이미 헤어나지 못해

그래도 괜찮아 그냥 그런대로

흘러가

 

머나먼 우주 그 어디라 해도

너에게로 닿을테니까

외로움에 가득차도 나무처럼

그렇게 날 기다려줄래

 

비바람에도 내가 달려갈테니

닫혀진 날개를 펴줄래

고요한 저 하늘 위로 날아올라

안아줄게

 

결말을 안다면 너도 그랬을까

쓰여진 책처럼 정해져 있을까

어딘지 모르는 저 별빛들 하나도

이젠 나를 밝히지 않아

 

생각지도 못했던 무언가에

어쩌면 이미 헤어나지 못해

그래도 괜찮아 그냥 그런대로

흘러가

 

머나먼 우주 그 어디라 해도

너에게로 닿을테니까

외로움에 가득차도 나무처럼

그렇게 날 기다려줄래

 

비바람에도 내가 달려갈테니

닫혀진 날개를 펴줄래

고요한 저 하늘 위로 날아올라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