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난 그날에 살아

김나영

더는 시간이 없나 봐

너를 보내야 할 날들을 마주하고선

괜히 더 네 손을 꽉 잡아보고

참 많이 따뜻했었던 네 품에 안겨도 봤어

 

이렇게 보내줘야 할 텐데

어떻게 보내줘야 하는지

미칠 듯 사랑했던 너라서

 

사랑했던 그날

미치게 행복했던 그 밤

모두 그리울 텐데 자꾸 생각날 텐데

어떻게 내가 너를 잊고 살아

 

너무나 소중했던

나보다 나를 사랑해 주던 그때의 널 기억하며

아직 난 그날에 살아

 

눈물이 자꾸만 떨어져서

두 손이 너무나 떨려와서

아무것도 난 할 수가 없어

 

사랑했던 그날

미치게 행복했던 그 밤

모두 그리울 텐데 자꾸 생각날 텐데

어떻게 내가 너를 잊고 살아

 

너무나 소중했던

나보다 나를 사랑해 주던 그때의 널 기억하며

아직 난 그날에 살아

 

너만 보고 너만 알던 나였는데

네가 없는 하룰 어떻게 살아

 

처음 만난 그날

수줍게 입 맞추던 그 밤

이제껏 쌓아왔던 추억이 너무 많아

모두 지워낼 순 없을 것 같아

 

너무나 소중했던

나보다 나를 사랑해 주던 그날의 널 잊지 못해

아직 넌 내 안에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