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이혁재

혼자란 건 여전히 달콤함 뒤에 숨은 씁쓸한 맛

이 도시의 밤과 어지러이 수놓인 생각들

그림자들이 뒤엉켜 또 새벽에 머무를 때

난 우리라는 약속 그 별을 기억해

 

검게 물든 하늘

가장 밝게 빛나는 별

흔들리는 나를 위로하는

익숙한 멜로디

 

어지러운 도시 속에서

차가워진 너를 안을게

어디서든 빛나는 푸른 별 위로 새긴 약속

만날 수 없대도 괜찮아

몇 광년이든 날아

닿을 거야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새겨놓은 시리우스

 

서로 다른 길 위에서 있대도 같은 하늘을 봐

네 마음이 보여 너도 날 보고 있을까

 

검게 물든 하늘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울먹이는 나를 감싸안는

따스한 목소리

 

어지러운 도시 속에서

아파하는 너를 지킬게

어디서든 빛나는 푸른 별 위로 새긴 약속

만날 수 없대도 괜찮아

몇 광년이든 날아

닿을 거야 널 안을 거야

 

눈물은 닦아내고

환하게 웃어 보일게

너도 내가 보일 테니

 

어지러운 도시 속에서

차가워진 너를 안을게

어디서든 빛나는 푸른 별 위로 새긴 약속

만날 수 없대도 괜찮아

몇 광년이든 날아

닿을 거야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새겨놓은 시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