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긴 말들 (One confession)

규현 (KYUHYUN)

가만히 너를 바라볼 때면

수 많았던 날들이 생각나

 

너였던 아침과 많은 밤들

이젠 습관이 됐나 봐

 

물들어가 너에게로 난

너의 아픔까지 다 내 것이 됐나 봐

차마 하지 못했던 그 말

사랑한단 말도 숨길 만큼 사랑해

 

마음껏 울어도 받아줄게

그 사람 때문이라 해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픔은

누구보다 잘 아니까

 

물들어가 너에게로 난

너의 아픔까지 다 내 것이 됐나 봐

차마 하지 못했던 그 말

사랑한단 말도 숨길 만큼 사랑해

 

어쩌면 다행이야

너의 눈물 닦아 줄 사람 나인 것

끝내 너 내 마음 몰라도

잠시 쉬다 떠난다 해도…

 

한 걸음쯤 뒤에 있을게

가던 길을 가듯이 천천히 걸을게

애써 기다리는 게 아냐

어쩔 수가 없어 여기 놓여있을 뿐

 

너를 보며 눈을 맞추고

시시한 말에 웃고 사랑을 말하는 꿈

너란 꿈을 꿀 수 있어서

내 가슴 한 켠에 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