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修羅)

데이로터스(Daylotus)

단 하나의 소원과

단 하나의 대가를 바쳐

넌 무엇을 바칠 수 있는가

말해봐 욕망에 눈뜬자여

 

이 끝없는 악몽 속에서

눈을 뜨면 다시 아침이 와

오 그 날과 똑같은 아침에 난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네

 

내 짓궂은 장난이었지

네 어리석은 바람을 위해

소중한 걸 잊지 않기를 바라

 

돌이킬 수 없는 너의 결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

소리 소문없이 퍼지는 작은 욕망

나는 아직도 너의 맘 속에 있어

 

들려줄래

 

아찔한 너의 그 부서질 듯한

달콤한 미소

(어떤 소원이야?)

떨어져, 우린 쾌락이란 마수에

바라던 꿈의 실첼 마주하며

타오르는 너의 눈으로 전부

확인하고서

내 품 속으로

달콤한 구원으로

 

모진 고통 속에 너는 거짓말이라도

용서를 바래

돌이킬 수 없는 작은 실수투성이의

연극은 이대로

날 미치게 만들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너의 모습에 취해 떠돌아다녀

난 도깨비불 (도깨비불)

 

손에 잡히는 대로 타들어가는

어리석은 자애

어리숙한 나에게 몸을 맡기던

얼룩진 이 사랑

 

다 장난이라해도

너는 절대로 믿지 않을 걸 알아

그 날과 똑같은 소원으로

널 바칠 거라는 거 잘 알아

 

아찔한 너의 그 부서질 듯한

달콤한 미소

(어떤 소원이야?)

떨어져, 우린 쾌락이란 마수에

바라던 꿈의 실첼 마주하며

타오르는 너의 눈으로 전부

확인하고서

내 품 속으로

달콤한 구원으로

 

단 하나의 소원과

단 하나의 대가를 바쳐

넌 무엇을 바칠 수 있는가

말해봐 욕망에 눈뜬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