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한별

내 캄캄하기 짝이 없는 마음 위를

네 가녀린 손가락이 산책을 하고

그 발자국이 남긴 열기는 별이 되어

어느새 난 우주를 품지

 

내 고요하기 짝이 없는 마음 위로

네 가느다란 속삭임이 노래가 되고

네 품 가득 내 상흔뿐인 몸을 맞대어

소란하게 춤을 추자.

 

그래 다른 말로 난 네가 필요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나를 미워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네가 필요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너를 사랑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네가 필요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나를 미워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네가 필요해

그래 다른 말로 난 너를 사랑해

 

내 캄캄하기 짝이 없는 마음 위를

네 가녀린 손가락이 산책을 하고

그 발자국이 남긴 열기는 별이 되어

어느새 난 우주를 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