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아씨

양슬기

만월이 기울면

베롱나무 아래로

온다던 그 도련님

해시가 자시가 되도

아무런 기척이 없네

 

초롱불 밝히며

백일홍 꽃되어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이 소녀 댕기에

이슬만 내리네요

 

도련님 도련님

야속한 도련님

어찌 이 소녀 마음을

울리시나요

 

만월이 기울면

베롱나무 아래로

온다던 그 도련님

해시가 자시가 되도

아무런 기척이 없네

 

초롱불 밝히며

백일홍 꽃되어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이 소녀 댕기에

이슬만 내리네요

 

도련님 도련님

야속한 도련님

어찌 이 소녀 마음을

울리시나요

 

어찌 이 소녀 마음을

울리시나요